A Career in Books
케이트 개비노 지음/펭귄 Plume 8월 출간/윌북출간 예정

뉴욕대나와서 연봉 3천이면 부모님이 혀를 끌끌 찰 것이다. 얼마전 계약한 이 책에 나오는 여자 편집자 3명은 알만한 명문대를 나와서 대학출판부/대형 출판사/인디출판사(각종 지원금으로 돌아간다는…) 에 엄청난 경쟁을 뚫고 취직을 한다. 이 분들이 받는 연봉이 그러하다. 월세만 얼마인 동네에서 오…하지만 드디어 역사학학위를 쓸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된다는 건 낮은 연봉같은 건 딱히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는 그런 행복한 사건일 것이다. 막상 취직을 해보니 뭐 당연히 그렇듯이
현실과 이상은 사이가 몹시 안 좋고, 월세(우동집 이층에 네온싸인 번쩍이는 원룸에 사는 세명)내고 면접때 미용실 비용대기도 허덕일 정도로 박봉이다. 문화사업 및 인디정신으로, 지원금으로 돌아가는 인디 출판사는 그 나름대로 별로 안 정의로운 면이 이제 드러난다. 한편 내가 정말로 좋아했던 책들을 밀어본다…막내 편집자로써 택도 없는 얘기다. 대형출판사의 매출을 올리려면 “팔리는 책”을 밀어야 한다. 그런데 알고보니 동네에 점잖게 보이는 할머니 90세가 그 옛날 부커상 수상후보에 오르신 소설가셨다고 한다. 우연히 가본 그녀의 아파트는 온벽이 책이다. 옷!!!!!!
할머니의 소설을 읽어본 그들은 아 이거다!! 라고 무릎을 친다. 진짜 재미있네-그런데 절판된 소설을 어떻게 무슨 근거로 다시 내자고 하지? 엊그제 집안대청소를 한다고 버려주는 업체를 불러서 5시간동안 버리고 청소를 하면서 내가 무려 두달간
저걸 어째야 좋을까에 대해서 손놓고 있던 여러 부분이 4시간만에 싹 치워지는 것을 보면서
- 전문가를 써야 한다
- 나에게는 저런 능력이 왜 없을까—–라는 열등감이 들었지만 저녁에 이 이메일로 어떤 걸로 칭찬을 받았는데 그래 내가 청소는 잘 못하지만 잘하는 거 하나는 있다…라는 생각
- 나의 집은 나의 뇌속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내가 사는 한 동 전체는 여러 뇌들의 집합체. 우리집에도 저런 알고보면 부커상 3개는 타고도 남을 대학자나 왕년의 소설가나 등등 대단한 노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내가 맨날 재활용도 잘 분류안하고 버리고 옥상에는 개끌고 올라가고 화단을 망치고 기타 등등 이들 대단한 노인들의 일상을 불편하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알고보면 우리는 얼마든지 친해질 수 있었는데도……..
왜 이런 생각으로 비약을 했는가하면
우리 아파트에는 노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은데 나같은 사십대는 엘베 버튼이나 눌러줘야 할 정도다. 그런데 이 만화책을 보면서 세대 갈등이라는 건 어쩌면 가끔씩 자기 사는 집을 보여주거나 초대하거나 그런 일들로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개끌고 산책가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어머 얘 양치기개죠?” 이러면서 아는 척을 하길래 네 그렇죠(양근처에도 안 가본 경기용인강아지 농장출생이긴 하지만), 라고 했더니
“제가 영국에서 유학을 잠시 했는데 개가 양치는 거 못 보셨죠? 얼마나 용맹한지 정말 절벽을 막 뛰어다니면서 큰 양들을 다 데리고 다닌다니까요 호호호호호” 라고 묻지도 않은 말을 1분 정도 했다.
그 아줌마의 집에 가면 아마도 온 벽이 책이겠지. 얼마전 만난 아주머니 2의 집에도 방 네개가 다 책이었다. 음식물쓰레기나 분리수거를 제대로 안하면 나를 붙들고 꼬장꼬장하게 한 소리 제대로 하게 생기신 분인데
자기가 젊었을때 교수하랴 애 셋 기르랴 집안살림 다 하랴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 그때 애도 그 스트레스로 태어나자마자 아파서 정말 죽을 만큼 힘들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다 나아져서 멀쩡하게 회사생활하고 있지만.
저희 애도 호흡기질환으로 아예 기계를 사놓고 대학병원에 두달에 일주일은 가 있었답니당 이러면서 공감대 1형성,
그리고 나랑 같은 책이 아주아주 많으신 것으로 공감대 2형성.
남의 집 서가를 보고 나랑 같은 책이 그렇게 많다는 걸 알면
어지간한 인간적인 단점은 넘어가질 수도 있고 즉각적인 친밀감이 형성될 수 있는 것이다.
이 분의 남편분은 그냥 봐도 공부를 위해서 태어나신 분이신데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숙연함이 느껴지는 분이었다. 왜? 글쎄. 정약용에 평생을 바치신 분라서 그런가.
결국
인간이라는 방에는 얼마나 많은 책들이 숨겨져 있는지 모른다.
이 뉴욕출판계의 초보 에디터들을 갖은 책략과 머리를 써서 그 잊혀진 거장 할머니 소설을 복간시키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별 돈도 안되는 프로젝트에 매진한다.
얼마전 어떤 대편집자가 초보 번역가에게 보낸 메일의 한 문장이 떠오른다.
“세상에 쉬운게 어딨겠냐”. 그 말을 보는 순간 그 분의 깊은 빡침이 온몸으로 와닿는 동시에
스타인벡의 소설에 나오는 팀쉘timshel, 이라는 단어가 쫙 떠올랐는데
그러니까 인간의 선의 의지는 신의 명령이냐(마땅히 해야 하냐), 아니면 인간은 그렇게 할 수 있다(인간의 의지문제냐) 팀쉘의 의미가 뭐냐고
노인 셋이 앉아서 논란하는 내용이었다. 아무도 알아 차리지도 못하고 딱히 돈도 안되고 이게 제대로 번역되냐 마냐
출간되냐 마냐 아무도 상관없는데 당자(와 당자와 이 글을 논하고 있는 한 두명??)는 이게 문제라는 것을 안다. 당자의 머릿속에서는 이 문제가 아주 중요하다. 얼마전 무슨 문서를 급번역하라고 해서 했는데 알고보니 이게 아주아주아주아주 어떤 죽은 사람의 사상의 정당성을 입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문서였다. 벌써 그 번역은 지금은 웹사이트에서 올려서 다들 보고 있는데
나는 지금도 이것이 너무나 괴롭다. 과연 나는 이걸 맞게 번역한 것이 맞나? 도대체 어쩌다 이런 중차대한 문건을 나같은 아마추어에게 맡겼을까? 그것은 그만큼 제대로 된 지식인들이 그 사상을 불신하고 있다는 반증은 아닌가? 나는 알지도 못하면서 오해의 오해의 오해의 전파에 기여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 다시 그것을 고치고 싶다고 말을 할까 말까 이주째 고민중이다.
세상의 많은 지식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별 돈도 안되는 이런 팀쉘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느라 늙어간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의 결과인지도 모른다.
James Webb – 안병기 저 거인의 어깨위에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사진으로 본 옛날 우주는 엉뚱하게도 루빼로 본 내포물이 많은 다이아몬드같았다.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질 때의 엄청난 압력에 따라 내포물 모양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블랙홀때문에 휘어진 삐침 모양이 꼭 내포물같은 것이었다.
지소한 것과 지대한 것이 비슷한 형태를 가진다는 것은 시간이나 크기라는 것이 지극히 인간적인 감관의 한계에서만 정해지는 어떤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 아직 모르는 것, 대다수의 사람들이 혹은 학자들이 동의하지 않은 한 실재하는 어떤 것에 대해서 우리는 완강히 거부하는 것이다.
동의하지 않든 동의하든 우리는 공기를 마시고 있고 공기로 인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선각자, 비져너리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감관의 한계때문에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왠지 모를 이유로
먼저 알고 느끼고 분명히 저곳에 무엇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사람일 것이다.
어떤 사람이 계속해서 불만을 느끼고 있을 때에, 분명히 이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 가능하다, 라는 생각이 계속해서 들때
어느 순간 그것은 실체가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현실에 불만을 갖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계속해서 진화로 나선형계단을 올라가고 있는 사람들의 한 부류와
변화의 흐름에 역행하고 끝없이 현상태에 머무르겠다고
오는 변화를 보지 않겠다고 눈을 가리거나 소리를 크게 지르며 안 들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부류가 있다.
내가 누군데, 내가 누구였는데, 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는데
누구나 저마다 자신이 했던 작은 성공의 기억을 놓지 못하고 그 시간에 멈춰있기 때문에 늙는 것이다.
훌륭한 사람이란 자기가 운좋게 먼저 본 것을 계속 주변에 알아듣게끔 외치면서 다같이 그 방향으로 가도록 끌고 가는 사람일 것이다.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해 같이 가는 선봉장이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잘 안 늙는다.
왜 늙는가? 350억년전의 우주의 빛을 지금 보면서
아 이 모든 게 정말로 금방 지나가기도 하고 또 아무것도 일어나지도 않은 것이
믿겨진다.
어릴때는 진화론자였는데 지금은 창조론속에 진화가 펼쳐졌던 한 토막을 잠깐 우리의 과학자들은 보았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수필가가 먹을 수 있는 보석, 이라는 수필을 썼는데 영문학자였던 그 수필가는
갓 지은 밥알을 보면서 신비를 본다고 썼다. 윤기가 도는 말간 밥알, 하얗게 빛나는데 투명하기도 한
그 놀라운 밥알을 보면서 맨날 신기해한다는 그 할아버지 영문학자를 나는 본 적이 있었다.
이런 사람들은 주식이 내리든 올르든 아파트값이 내리든 올르든
자식이 잘되든 못되든 잠깐씩 기분이 나빴다 좋았다는 하겠지만
그래도 자기 혼자 매일 신비를 보니까 굉장히 행복할 것이다.
과학자는 아마도 이런 신비를 매일 혼자 보기 때문에 장수하는 것 같다. 아 이렇게 신기한걸 보니까 아우 너무 신난다 이러면서 연구실에서 나오지 않고 의자에 앉아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워도 굉장히 행복한 것이다.
미래라는 것은 “예언자 엔지니어에 의해서 온다”라고 했던 퍼씨 맥캐이라는 시인인가 하는 사람의 문장이 떠올랐다.
안병기 저자는 일종의 prophet engineer인것 아닐까? 예언자나 선지자들이 당대의 권력자들에게 이쁨받기만 한 예는 별로 없다. 현상태를 깨고 자신이 본 어떤 상에 일치하기 위해 현실의 난관과 불신자들을 끌고 가는 게
요즘의 기술계의 선봉에 선 이런 프로펫 엔지니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하게도 이 분이 새로 옮겨간 회사의 이름은 Stellantis이다. (아직)존재하지 않는 대륙을 융기시키는 별이 되겠다..라는 의미일 거라고 내 맘대로 생각을 해봤다.
이것과 반면,
경기 침체에 대비한 책들을 찾느라고 또 이런저런 백리스트와 신간을 찾아보는데
아마도 당분간 우리들은 밥알을 보며 신비를 느끼거나 강아지의 젖은 코를 보면서
혹은 하늘의 구름 모양을 보면서 세상에 참 신기하구만…이런
우리들 가운데 매일 벌어지는 일상의 신비에 맛을 들이는 훈련을 해야할 것 같다. 어쩌면
최재천 교수님이나 기타 많은 한국인들이 믿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이런 책들을 써주면
사람들은 믿을 만한 이가 하는 말이니까 나도 따라해보자, 라고 시늉이라도 할 것이고
그리고 이런 신비를 더 많은 사람들이 음미하는 문화가 다수의 문화가 될때
자기 계발서는 사라질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 매순간 이런 신비를 보는 사람들은
끊임없는 신비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계발할 자기에 대해서 잊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 계발이란 시대가 원하는 삶을 살자고 자기를 꺾어누르고 길들이는 것인데
시대가 원하는 인간상이 바뀌어버리면 자기라는 것을 통째로 또 버릴 것인가 깎을 것인가 어쩔 것인가
그러니 결국 말장난인 것이며 개념의 혼돈인 것이거나 혹은 기나긴 자기최면인 것이다.
모두가 최면에서 갑자기 깨어나면 아이 이렇게 아무것도 아닌걸 가지려고 그렇게 애썼단 말이야!
라고 이반 일리히처럼 깊은 후회에 빠질 것이다.
안병기 저자의 책을 보면서 아 참 하늘이 내린 사람들은 많은 것을 잘 참고 잘 견디고
자신을 꺾어누르려는 사람들에게 그냥 잘 참고 잘하는 걸로 견디는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인의 어깨위에 있다고 말은 했는데 자기가 이미 거인인 이런 상사들이 있는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은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 계발서 읽으면서 감동받은 게 하도 오랜만이라서 쓴다.
Drawing on the Dominant Eye 당신은 무슨 눈잡이??


베티 에드워즈 여사의 신간이 아트북스에서 나왔다. 로저 스페리의 뇌분할 실험으로 양반구가 두개의 인격체처럼
언어/분석력(좌뇌)/공간지각 및 전체적인 이미지처리(우뇌)로 나뉘어 기능한다는 것에 창안하여
저자는 학생들을 가르치다보니 눈이 영혼의 창인것처럼 사람마다 자주 여닫는 창과 잘 안 쓰는 창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셀카에 열광하는 요즘 스스로 찍은 사진을 보면 자기가 왼눈잡이인지 오른눈잡이인지 알 수 있다.

윗그림의 남자가 웃고 있다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나처럼 왼눈우세형인간 즉 우뇌형인간이다.
윗그림의 남자가 찡그리고 있다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오른눈우세형인간 즉 좌뇌형인간이다.
전인류의 68프로정도는 우뇌형이고 30프로가 좌뇌형이라고 한다. 양눈다 쓰는 사람은 1프로정도라고 한다.
간단한 테스트 또 하나 팔짱을 끼라고 했을때 위로 올라가는 손이 어떤 손인가?
여튼 저자의 말은 갈수록 좌뇌형 교육(스팀이라고 해서 과학 창조 등등 요즘교육계의 잇 워드(Itword))을 격심하게 받고 있는 미국애들이 왜 갈수록 읽기 능력이나 전반적인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거냐? 자기 생각에 너무나 좌뇌형 교육에 몰빵하고 있고 우뇌형 교육(그림그리기, 만들기 춤추기 농사짓기 등 언어학습분석암기랑 다른 기능)을 경시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큰 산을 보는 능력 즉 게슈탈트적 머리 발달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한다. 사실 학교라는 건 암기 딱딱 잘해서 백점 쫙 맞고 올백하는 애들로 돌아가게 짜여진 구조이기 때문에 춤을 잘추는 엘의 친구 M군은 그가 무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신인 댄서 오디션에 2차까지 붙었지만 엄마손에 붙들려 감금당하는 처지에 놓였던 것이다. 오디션같은 거 절대 안됌!!! 해서 삼차 보는 날 아침에 가지 못했다고 한다. (그뒤로 학원다 째고 블라블라 뭐 알만한 사건이 벌어졌다)
베티 에드워즈 여사의 말에 따르면 부모들은 애들이 그림에 소질이 있으면 “어머…그래 취미 교양으론 좋아 “(하지만 너무 몰입해서 가난한 예술가로 살면 안된단다”라고들 속으로 생각하며 애들이 너무 그림을 열심히 그리면 우려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 치과의사가 될려고 해고 관찰력과 손재주가 좋아야 하고 피부과의사가 될려고 해도 점선면 비율과 전체적인 조망을 잘 파악해야 하는 우뇌적 기능이 아주 좋아야 한다. 우리동네 이경렬원장님 나에게 보톡스 필러를 권하시면서
비주얼하게 이렇게 설명하셨다.
각 그랜져 사진과 매끈한 테슬라 사진을 보여주면서 사각은 무조건 커보인다-노안과 동안의 결정적 차이는 “각”에 있다.
즉 보톡스와 필러로 각그랜져같은 본인의 얼굴을 둥글게 채우고 다듬으면 최소 5년젊어보인다는 극히 논리타당눈에 확들어오는 설명을 해주었다. 내가 봤을때 수많은 피부과들중에서 이분이 백대 명의가 된건 이건
프리젠테이션 능력이 크지 않나…….하는 생각이다. (여튼 나는 보톡스 필러 시술자들의 자가지방흡착율에 대한 다른 논문비스무리한 것을 여러개 읽은 후 그냥 늙겠다고 딱 잘라말했다)
물론 의대생들은 양눈 1프로라고 치자….여튼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책은 또 간만에 처음본다. 자화상을 그려보면
잘 그렸냐 못 그렸냐를 떠나서 오른쪽 왼쪽 두뇌의 고른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니 시간 남는 이들은 가까운 화실에 가서 그림공부를 할 일이다. 물론 아이패드로 그려도 되는데 여튼 오랜시간 자신의 얼굴을 거울로 보며 그리는 것이
자기가 얼마나 왜곡된 시각을 갖고 있는지를 깨닫는 빠른 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알고보니 나는 아주 우편향이었거나 좌편향이었다 -해서 나를 괴롭힌다고 믿었던 가족 친지 동료들이 사실은 나의 편향된 관점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다….라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우세하게 쓰는 눈으로 상대와 소통하려고 본능적으로 눈맞춤을 한다는 사실을 들며
많은 연예인 대통령(오바마는 왼눈잡이) 조지 클루니 (역시 왼눈잡이) 버미어의 진주귀걸이 소녀(오른눈잡이) 등 수많은 명사들과 유명한 화가 예술가들의 걸작그림들을 쫙 보여주며 그들 내면의 창을 들여다보는 비결을 풀어내고 있다.
어떤 사람이 싫다면 그의 우세한 눈이 어느 쪽인지 찾아낸후 그쪽과 반대쪽 눈을 지긋이 응시하라, 고 저자는 가르친다. 오분이상 계속해서 그의 열등한 눈을 의식적으로 계속 집중적으로 바라보면 그는 어느새 이유도 모른채 미팅을 끝내고 당신을 떠나려고 할 것이다. 혹은 “매일 아침마다 혓바닥을 갈고 나온다”라고 했던 희대의 독설가 도로씨 파커의 사진도 나오는데
(1920년대부터 쫙 문필가 독설가로 날렸던 도로시 파커씨-헤어컷 초 세련되었다.)

그녀는 단연 오른눈잡이답게 왼쪽 얼굴을 머리칼로 좍 가리고 있다. 즉 사람은 본능적으로 우세한 눈을 드러내고 비우세한 눈을 가리거나 내리는 경향성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따라서 누굴 만나서 한눈에 그 사람의 직관적으로 주기능이 무엇인지 파악하려면 어느쪽 눈을 가리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는가, 를 보아도 알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누가 왼눈잡이냐 오른눈잡이냐 병아리감별사처럼 파악하자는 것이 아니라
보다 원융한 인간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지나치게 좌뇌형 즉 오른눈잡이로써만 살아서는 아니된다/그리고 우리 사회가
또 우뇌형 인간들의 특성을 받아주고 이해해줄 필요가 있다, 라는 것이다.
즉…잔나비 보컬 최정훈같은 사람은 사시사철 깨어서 자고 있는 것같은 눈을 하고 있지만
이런 이들은 활발하게 창작을 하고 있는 것이며 멍때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듯한 사람들이 사실은 전체조망을 본능적으로 다 하고 그냥 로우파이모드로 존재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하이파이로 존재하는 말잘하는 사람들이 실속없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그 증거로써
학교때 일등하던 모범생들은 대다수 선생님을 하고 있다. 아….선생님이라…은행원다음으로 내게는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직업이다. 학교다닐때도 학교가 싫었는데 졸업하고나서 학교로 매일 출근이라…교장 교감선생님이 상사라…맙소사……나이트메어가 따로 없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다 –;;; 여튼 학교때 모범생들은 뭔가 틀에 박힌 직업에서 성실한 정상인으로 살고 있다.
그런데 성적만으로 떨어진다고 찌질하다고 판단했던 그 어떤 이들이 알고보면 우뇌형이어서
지코처럼 크루칭 타이거(와호)였는지 어찌 아는가? 빈지노는 또 어떠한가?
라고..생각하며 잠을 많이 자는 엘군을 미워하지 말자고 다짐해 본다. 나와는 다르게
그는 아주 편안하게 잘자고 아침에도 심지어 샤워까지 하고도 또 더 자고..시험이 코앞이든 당장 숙제가 몇개이든 일단 머리만 대면 자고 차만 태우면 자고..그래! 넌 지코하고 닮았어!! 닮았다고!! (그러니까 나중에 그렇게 잘생기고 성공하고 멋져지길 바래!!)라고 긍정확언을 나는 엘을 보면서 한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잠은 그저 멍때리는 시간이 아니라 창의력충전의 시간이라고 하니
창의력이 충전되고 있을 거라고 믿고
내버려두어야 한다.
여튼 내가 아는 똘똘했던 친구들은 그림도 잘 그리고 노래도 잘 부르고 공부도 잘했고 만들기도 잘 했고 그래서 지금도 그냥 취미로 그림도 그리고 앨범도 내고 자기 직업도 버젓이 유지하고 있고 해서…
딱히 학문에 소질없는 애들 학원비로 날리지 말고 나중에 눈치라도 개발되도록
그림그리고 춤추고 뛰놀게 좀 해주었으면 좋겠다. 어차피 인간은 열일곱살까지 눈에 들어온 모든 것들과 유전자로 17살전에 거의 80프로 결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딱히 뭐 부모가 해줄 게 없다는 것이 정설이기에.
이것은 내가 한 말이 아니라 정신과의사 B가 해준 말이다. 인간은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또 뭐랄까 발전의 나선형을 그리며 가는 것이 아니냐…는 어서 주워들은 떼이야르 샤르댕 이론 플러스 나름의 희망정서를 버무린 말을 했더니
몹시 단호하게
인간의 모든 것은 열일곱전에 다 결판나 있다…라고 말했고 자기가 연대의대 나왔고 공부 열라 잘했는데 그냥 다 유전자가 정한 거지 공부 엄청 잘한 인간하고 엄청 못한 인간사이에 뭐 대단한 차이가 있을 거 같냐
“별 거 없어요!”라고 초강경하게 말해주었다. 하긴 천정환교수도 말한 바가 있다. “인간은 35세를 정점으로 계속 나빠집니다. 성장이요? 그런거 없어요! 똥고집만 쎄집니다! 삼십오세 안넘는 분들! 오늘이 당신의 최고의 모습이라고요.” 라고….
아아 그러니 자기 아이 천재설은 초딩때로 얼른 마감을 짓고 평안한 마음으로 그저 유전자탓이나 하면서 그 아이에게 열일곱살까지 가능한 한 세상은 아름답고 이 난리법석에도 불구하고 세상 어딘가에는 선인과 아름다운 것이 많음을 실물로 보여주는 수 밖에 없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남(이라고 쓰고 중2 자식이라고 읽는다)과 잘 지낼 수 있는 것이다.
나의 소망은 베티 에드워즈 선생의 신간을 많은 한국의 엄마들과 교사들이 읽었으면 한다.
Outta North Korea – a Fantaleon in Gangwondo Inje

We started to represent Kim Hyun Sik, the novelist from Gangwondo. He wrote a satirical fiction titled Outta From North Korea in 2018. I would dare to compare him to the great Vargas Llyosa in that he turned this little Inje village into a very Terry Guilliamish farcical theatre where so many absurd but also very real characters play. In short, it’s an improbable success story of a young good man named Go Sung Gil. A lonely orphan who works in a seedy Shaolin restaurant in exchange for room and board in Ganwondo Inje in 1960s. A ‘BOYS BE AMBITIOUS’ poster is taped proudly on the wall of his tiny room he shares with the only chef of the restaurant Jang So Pal, who is also a war veteran. The HDI, the Korean CIA at those times are also part of this comedy.Their job? To catch spies from North Korea. However they are impossibly bored in this rural province since nothing happens. They just wander around mountains and see what these ignorant rural villagers are up to. One time they sneaked a glance at a local barbershop’s windows when Sung Gil was kissing Sun-Mi, a girl who works there as a hairdresser and the other times, they beat the crab out of vagrants who Go Sung Gil falsely reported as spies from North Korea. The bald lieutenant commander Jeon, who is reminiscent of president Jeon Doo Whan who later became a notorious dictator during 80 freely fools around with the owner of the shop at a secret place at the mountain hill as a pastime.
Go Sung Gil dreams of his parents he never even had a chance to see. In his dream, his father is a war hero who killed hundreds of Japanese soldiers during the Occupation and he dearly hopes his father would one day come for him. However, he stopped fantasizing about his parents and lying to his playmates at school when the headmaster of the orphanage reprimanded him to stop talking nonsense because he was an orphan from the beginning. So now he is determined to be successful and go to college in Seoul one day. How? By catching spies from North Korea. Any South Korean citizen who reported a spy from North Korea could get reward money as much as 2,000USD and it was a huge sum of money enough to change one’s life forever in 60s. So he reports every suspicious men in the town and put the lives of local policemen and the HDI agents who happened to station at a nearby mountain to a great trial; they have to act up immediately no matter how trivial report they get might be and Sung Gil’s enthusiasm for catching spies from NK seems inexorable. So the sly lieutenant commander Jeon came up with this brilliant idea; faking up a spy out of his men. His seemingly ingenious solution puts them into deeper predicament however.
It’s a very classic hero story-a young honest man kills the dragon, inherits the kingdom after many personal ordeals and gets married to a princess as a legitimate new king.
We all want to read good stories as the news we’re fed on the internet are so tainted and doomed. We want a hero whose heart is simple and good as Sung-Gil’s. We want a girl who is satisfied with her little ways of making a living and has a pure love. It’s no news that we see politicians and those who have power trample down the weak and the poor in real life but that is probably why we want to see them win them over by some heavenly providence in a fiction like this. It is a story with a happy ending.
No more glossing over-you will see why we need Sung Gil and Sun Mi back to our very hearts to stop these mad warmongers of the world if you grab this small gem of a fiction.
And who knows? You might want to come visit Gangwon-do and have a hearty bowl of the black soy sauce noodle(짜장면) at a local Chinese restaurant, which no genuine Chinese people know of but still the nation’s most favored food of all time.
노 필터-착한 여자 나쁜 여자 예쁜 여자 No Filter-Penguin Life 2022 11월 출간 예정 Paulina Porozkova

《에스티로더의 얼굴 수퍼모델 영화배우 GQ의 간판모델 등등 모태미녀인 저자 폴리나 포리츠코바》
인생이 칠십년간 지속되는 rpg게임이라면 예쁜외모를 갖고 태어나는 것은 캐릭터 테크트리에서 아주좋은 스킬셋을 갖고 있는 거다. 예쁜 얼굴과 몸매 스킬을 소유한 그룹도 네 그룹으로 나뉘는데
머리도 좋고 현실감각짱 그리고 로지스틱스(주변집안 부모등등 환경)가 적정수준인 경우 천재지변적 사태가 아니면 평생 잘 먹고 잘삼-그룹1
머리가 나쁜데 로지스틱스와 현실감각이 좋아도 중간이상은 잘산다(연예인들이나 전직 무용수나 연예인지망생인데 급 사업가로 전환한 사업수완좋은 여자사업가들??)-그룹2
머리가 나쁜데 로지스틱스와 현실감각이 없고 마냥 애정-인정-착한 여자컴플렉스에 사로잡혀 평생 이것의 충족을 갈구하는 그룹-예쁜 여자그룹중 보통은 최악의 인생을 사는데 술집에 있거나 하류 연예인들이나 그 이상한 남자들에 시달리는 어릴적 미인들그룹이 이 그룹되겠다. 왜 걔 진짜 이뻤는데 왜 그렇게 됐나 몰라 부류-그룹3
머리가 좋은데 로지스틱스가 좋아도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비현실적인 공상의 나라에 사는 그룹- 나중에 막 구름잡는 예술의 세계로 가거나 …이 그룹은 아주 위험한 그룹인데 왜냐면 overthinking에 자기객관화능력이 많이 떨어질 경우 비참하게 살면서도 문학적 로망이나 뭐 어쩌구 등등으로 미화를 할수 있기 때문이다ㅡex)그니까 삼시세끼 밥먹을 돈도 없으면서 불륜관계인 유부남 교수에게 논문써다바치며 그림자로 살아가는 것을 운명적 사랑을 하는 댓가라고 개소리를 스스로에게 십년이상 시전함(ex)영화 강원도의 힘)…이것도 자기 선택이니 나쁘다고는 할수 없겠지만 주변에 이런 여자있으면 아주 피곤하니 바로 손절해야한다.-그룹4
폴리나씨는 자신의 신간 노 필터에서 말한다.
우리는 나이가 몇살이든 항상 여자애(girls)라고 불렸다. 소녀와 여자의 차이는 무엇인가? 소녀는 아무것도 모른다. 세상일에 대해 모르고 돈에 대해 모르고 테이블위에 얹어 놓은 체리타르트같이 예쁘고 순수한 모습만을 갖고 평생을 살아가도록 기대받는다. 남편은 내가 소녀에서 여자로 자신의 욕구와 필요와 질문들이 있는 성인여성으로 변하자 나를 거들떠도보지 않게 되었다. 네가 그렇게 잘난 다른 년들처럼 떽떽거리면 나도 너 신경안쓸거야-돈안줄거야-같이 자지도 않을 거야-돈문제는 알려고 들지마 매니저가 알아서 할거야-너 오빠못믿니-뭐 그깐 돈갖고 따지니 등등.
예쁜여자들이 인생을 날먹한다고 착각하는 보통 여자들은 이 예쁜 여자들이 살면서 얼마나 평생 이런 개객기들에게 수모를 당하는지 절대 모른다.
사르트르에게 당하고 살던 희대의 멍청이 보바르를 추종하는 여자들을 보면 머리에 총맞았나 싶은데 대체로 예쁜 여자그룹4에 해당하는 여자들이 여기 득시글하다. 뭔 교수니 작가니 되도않는 인문학운운하는 한량 혹은 불륜의 아이콘들 나부랭이들옆에서 지가 뮤즈인줄 착각하며 시녀짓하다 세월다가는 그..또 왜 얼마전 안뭐뭐지사같은 캐릭터옆의 맹한 여자들. 살면서 삼십명은 본거 같은데
아 말을말자 답답하다. (너 말이야 너!)
폴리나씨는 1그룹인줄 알고 살다가 막판에 그게 아니었음을 갑자기 깨닫고 원래 1그룹으로 삶을 재건중인 용감한 미녀이다.
여튼 우리의 폴리나씨는 최근 자기가 미국에 처음에 왔을때 살았던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고 한다. 놀랍게도! 일부러 의도한게 아니라 덩치만 크고 저당만 만빵 잡혔던 집두채를 정리하고 작은 곳으로 옮기다보니 그리 됐다고 한다.
인터뷰어는 묻는다ㅡ참 신기하네요. 만약 지금 스물두살이면 뭐라고 말해주고 싶나요?
아..네 사랑하는 남자하고 자기 돈 합치지말라고요.
(수퍼두퍼 탑 모델이었는데 양아치한량 나름잘나가는 남편이랑 매니저가 돈관리 다해서 사실 자기 수입도 잘 모름)
내가 한때 굉장히 좋아했던 p출판사 편집장에게 스물일곱살때 물어본 적이 있다.
계속 일을 잘하고 글을 쓰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그는 당시 사십대여서 내 생각엔 내가 모르는 뭔가를 알 것 같았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축에 장사없다”.
흠….
아트하우스모모의 지하카페에서 뭔가 예술과 직업적 노하우가 세련되게 나올거라 기대했는데 그의 말은 저축에 장사없다였다. 대략 이십년 지난 지금
그가 사실을 말했다는 걸 이해하겠다. 그렇다. 역설적으로 진실한 사랑은 단단한 재산구축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절대로 그 반대일 수는 없다.
하여간 저자 폴리나님이 하려고자 하는 말은 대충
여자들이여. 예쁘든 안 예쁘든 저축에 장사없심다.
다이아반지 열개를 껴주더라도 재산은 함부로 섞는거 아님미다.
돈하고 재산상 질문을 못하게 하고 당신을 애기취급하는 놈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븅신인형호구로보는 것입니다.
나이 사십먹은 여자에게 왜 안 말랐냐고 왜 풀메안하고 치마 안입냐고 징징대는 넘은 갖다버리세욥
엘리자베스 헐리가 오십인데 비키니 누드 인스타에 올렸다가 왜 늙은여자가 섹시한 사진올리냐고 각종 악플에 시달렸다는데 폴리나씨도 최근 비키니 사진을 올리며
오십대에 이게 정상이에요ㅡ라고 말했다. 더이상 섹시하기 싫고 안섹시해도 비키니사진 올릴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ㅡ왜 내가 누구 좋으라고 섹시해야 하냐?라고 (골다공증걸린 모델출신 여자들 많이 봐서 안다)라고 했다.
여러분은 이십대이기만한게 아니라 삼십대 사십대 오십대 육십대도 살아가야하는
“인간”입니다. 여자이기전에 “인간”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려고 애써야합니다.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세상에는 이러한 나를 있는그대로 봐주고 지지해준 다른 사람들에 있습니다. 여러분도 허구적 바비인형의 세계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인간으로 성장하십쇼..
라는 말을 하고 있다.
그러니 남자가 너무 당신을 세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애기취급하고 공주님취급하면
얼렁 도망가세요. 법공부와 세금공부와 저축에 대해서 세무사 변호사 찜쪄먹게 공부하세요.
동네에 남아도는 고추아가씨 능금아가씨출신 각종 미인대회 출신 즉 한국기준
고시삼관왕에 해당한다는 전직 미녀 아줌니들이 남푠바람필까봐 죽자고 운동하고 현모양처 코스프레하는 걸 보면 이 대명천지에 정말 왜 저러고사나..(예외적으로 원래부타 체질적으로 현모양처 그룹이 있는데 이분들은 내가 아주 존경하고 좋아하는 분들이다. 원래 예쁘고 착한데 심지어 진짜로 가정생활을 진심 좋아하고 오밀조밀 살림하는 게 진짜로 취미인 분들이다ㅡ아 세상의 소금같은 분들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아들이 이런 분과 결혼하면 좋겠지만 이건 망구 내 희망사항일 뿐이다. 아마도 나같은 의견 분명한 여자를 만나서 밥을 해주거나 여자가 돈을 더 잘 벌경우 자기는 샷다맨같은 걸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모성 컴플렉스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최대한 막 키우려고 애쓰고 있다. 마 알아서 잘 살아바라 남자로 사는기는 겁내 불쌍한기라…라고….마치 부산근처에도 살아본 적 없으면서 쌍도 사투리를 살짝 섞어가며 세상살이의 고단함이 묻어나는 시장터의 말투로..약간 신산스럽게 남자의 삶 운운.. )
여튼 한 챕터 한 챕터가 다 명언으로 점철되어 있다. 내가 이십대때 잘나가는 한국 여자들은 뭐랄까 멋있는 척 세계를 주름잡는 척 결혼과 육아따위 나하곤 관계없고 등등의…초월적인 삶을 사는 듯이 글을 썼기 때문에
그것은 대단히 행운이 있는 부잣집 딸들이나 무슨 운명적인 몇명의 입지전에 불과하지 대다수의 여자라는게 대동소이하게 겪어야할 어려움에 대해서 까놓고 쓰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것이다.
나이인종에 관계없이 여자라면 봐야 하고 딸을 둔 남자가 이런 책을 사서 딸에게 준다면 정말 멋진 남자 인정.
워터 Worth of Water

물이 없어서 샤워도 못하고 이런 게 아니라 물을 길러야 하기때문에 학교에 못가고 물때문에 전쟁이 나고 물때문에 죽어가고 그런 와중에 에비앙이니 피지워터니먹는 사람들은 그나름대로 물세를 내고 있으며 제대로 된 물이 아닌 소다수를 물처럼 마시는 청소년들은 당뇨와 비만에 내몰리고 있으며 일론 머스크는 콜라에 코카인을 넣겠다고 당당히 떠드는 가운데…..
맷 데이먼의 이 외침이 과연 2022년의 한국인에게 닿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영부인께서 인스타에 한번 올려주시면 대량구매가 일어나려나.
멧 데이먼과 게리 화이트가 말하려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물이 물쓰듯 쓰면 안되는 인류 공동의 한정자산이라는 것.
맑은물이 펑펑 샘솟는 금수강산에 태어난 한국인으로써는 이해가 안될 문제이지만
이태석신부가 목숨을 바쳐 샘을 파러 다니셨던 것은 정말 물때문에
인생이 피폐한 인구가 적어도 전인류의 오분의 일은 된다는것.
코이카에 근무하는 ㅇㅇ 연구원이 마침 우리 북클럽의 멤버셔서 내일
현직에서 근무하는 아프리타 발령도 나갔던 분의 견해는 무엇인가 들어볼 예정이다. 나는 물쓰듯 물써도 되고 운동장의 수돗물 틀어서 마셔도 되는 세대지만
아마도 나의 자식세대에는 물이 심각한 부족자원이 될테니까.
그러나 단일품종으로 엄청난 물을 먹는 아보카도를 잘라서 샐러드로
한우에 곁들여 먹고 엄청 물많이 먹는 커피를 수입품으로 내려먹는 한국인들의 정책입안자들이
실제로 할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물없이 사는 기아체험을 해야할까? 어른들이 먹을 물을 길어야해서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매일 네시간 십키로물동이를 지고 물길러 가야하는 소녀들은
말이 없다. 왜냐면 물길르러 가야해서 학교에 안보내서 글을 모르므로.
맷 데이먼과 게리 화이트는 이런 현실을 지난 이십년간
알려왔다.
맷 데이먼은 잘생겼으니 선하다 아니면 선하기에 잘생겨진것이다
선후관계는 모르지만 이러나저러나 그의 언행을 믿고
많은 한국독자들이 이 책을 사서 읽길 바란다.
일단 모든 행동은 앎에서 출발하니깐.
<Parent Nation by Dr. Dana Suskind / 데이나 서스킨드박사>
엄마는 명실공히 현재 가장 인기없는 직업이다. 부모가 되지 않는게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처럼 보인다. 다 떠나서 애하나 보통으로 기르는데 육억에서 삼억이 든다고 하니 엄두를 못내는건 당연하다. 대체 뭘 가르쳐주는건지 알수없는 각종 잡대학교가 등록금으로 뜯어가는 돈을 부담할 가치가 과연 있나? 살아보니 별로 없다고 결론이 난 듯 하다. 거기까진 좋다. 문제는 인구절벽이다. 선생은 앞으로 하락세의 직업이 될것이다. 육십년안에 한반도는 단일혈통아니라 삼사십프로이상 유럽 아시아계통이 섞인 다인종나라가 될 것이다. 나는 한민족이 뭐 그리 대단해서 순수단일혈통을 유지해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하지만 여튼 문화통합의 관점에서 막 길러진 방치된 학대된 아이들 특히 다민족가정의 아이들이 어른이 된때를 그려보면 정말 어질어질하다. 촉법소년이니 아동성착취니 이런 극단적인 걸 제외해도 우리는 코비드 이년동안 그나마 그 욕을 먹는 공교육이라도 딴딴히 있어줘서 밥이라도 먹던 아이들과 구멍난 양육을 메꾸어주던 아이들이 얼마나 학습적으로 쳐지게 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어른도 각자도생인데 여기서 최대 피해자는 영유아와 아이들이다.
데이나 서스킨드 박사는 원래 난청장애아청각수술의였다. 언어발달이 늦어지면 뇌발달이 지체되고 이는 전체발달이 지연되는 미숙어른으로 이어지고 이들이 결국 사회의 취약계층 더 나아가 범죄나 기타 소외계층으로 자리잡는 기전을 그녀는 수천건의 난청수술을 하며 알았다고 한다. 왜? 청각이상을 수술로 고쳐주면 뭐하나.
퇴원한 두명의 선천성난청아기들은 집에 가서 부모가 얼마나 많은 정서적 인터랙션 즉 사랑넘치는 호응과 긍정의 언어를 들려주느냐에 따라 청각기능회복에 놀라운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수술후 추적 관찰을 해보니 뇌발달이 더디게 일어나는 아이들은 집에 가서 무관심속에 방치되거나 부정적단어(하지마! 안돼! 그러면 뭐가 될래)등의 피드백을 받던 아이들이었다. 그렇다. 부모가 뿌린 말들의 씨앗이 아이들의 뇌에 고대로 자라난 것이 과학연구로 입증되었다. 그러니까 인간은 후천적으로 얼마든지 똑똑해질 수 있고
반대로 원래 똑똑하게 태어난 애라도 영세-5세 혹은 평생 듣고 자란 말들과 인터랙션의 질에 따라서 멍충이가 되어서 학습부진아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이다.
대체로 성공하고 안정적인 성인기로 접어든 즉 자기 페르소나를 무사히 형성한 사람과 그렇지 못하고 중퇴하고 사회부적응자가 되고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생애최초부터 다섯살까지 부모에게서 들은 단어수가 삼천만단어 차이가 났다고 한다. 삼천만!!!!! 그러나 그녀는 이 발견에 창안하여 모든 어린이들이 생애초기에 삼천만단어에 노출되게하자고 센터도 만들고 책도 써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나중에 다시보니 역시나 자신은 온실속 화초같은 이, 너무 좋은 환경에서 자랐던 사람이었음을 또한 자기가 첫 책에서 했던 말들이 현실상에서 그대로 적용했을 때의 맥시멈 효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왜? 고쳐준 아이들이 일단 집에 가면 자기가 아는 지식대로 해줄 수 없는 부모들이 태반이었기 때문이다. 이 들이 게으르고 사랑이 부족해서? 절대로 그렇지 않다.
수많은 언어발달지체아동들 난청아이들의 수술과 그 회복과정을 마주치며 그녀가 내린 결론은 극소수를 제외하고 아무리 열악한 환경에 있어도 부모들은 해줄수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아이를 좋은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기위해 두시간 먼 거리에서 위장전입하여 출퇴근하던 여자 트레이너 선생님을 나는 알고 있다. 밤근무를 해서라도 원비를 충당하고자 나이트를 서는 간호사도 있다. 이 책에는 수많은 이런 희생적인 부모들이 나온다. 박사과정까지 들어갔다가 아이 입시가 오자 강사직도 그만 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정작 가장 힘든 부모는 누구인가? 모든 부모들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왜냐면 양육자, 교육자, 조언자, 학습지도사, 가정환경조성 , 정서발달 등 총체적인 역할을 부모가 오롯이 해야 되기 때문에 경제수준과 교육수준하고도 그닥 상관이 적다고 말한다(물론 돈 있으면 몇가지 역할을 분담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돈많은 집의 망나니들 뉴스를 많이 보고, 전문직 부모밑의 괴물들이 얼마나 많은가. 일베들은 말도 꺼내지 말자)
즉, 양육이라는 총체적 과정을 각 부모의 깜냥과 자율에 짐을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의 핵심이다. 한 아이가 자라는 모든 과정은 부모가 경험하는 먹고 사니즘과 사회가 그들을 대하는 총체의 거울과도 같기 때문이다. 부모 개별의 문제가 아니라 양육은 국가와 사회 전체의 시스템속에서 유기적으로 총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국가 산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면, 일단 아이 키우는 비용은 몹시 높다. 이건 한국만 그런게 아니다. 아이키우는 비용은 한국뿐 아니라 어느 선진국이나 지금 돈많이 들고 돌아오는건 별로 없는 일이 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딩크족이 되기로 결정했다하더라도 여전히 아이는 우리의 현재와 미래이다. 한국인으로 채워지든 다문화가정출신 사람들로 한국인이 채워지든 분명 이십년도 되지 않아
아이들을 방치하고 학대하고 엄마들을 맘충이니 양육수당타먹는 기생충취급혹은 잉여취급하는 이 시대의 문화는 그 부작용을 혹독히 겪을 것이다. 왜냐면 지금 가성비 떨어진다고 방치된 양육에 대한 사회적 비용이 후에 더 많은 추가금 즉정신질환자나 범죄자 혹은 사회부적응자 혹은 학습력이 떨어지는 전체적으로 좀 부족한 데가 많은 사회가 되어 그 구성원들 즉 우리들에게 추가 비용을 내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로 뚫고 IT사업에 들이는 돈도 중요하지만 영세-5세까지의 총체적인 양육에 대해서 국가적 재난상태로 선포하고 합당한 변화를 도입해야 한다고 데이나 서스킨드박사는 말한다. 모든 국가가 부모국가 즉 페런트 네이션으로 선언해야 한다고. 왜냐면 현재의 젊은 우리가 애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언제나 우리는 늙고 어린이들이 다자라면 우리의 노후와 복지의 책임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노벨경제학자 제임스 벡 이라는 사람은 한 국가가 생애최초부터 다섯살까지 전인적인 양질의 양육과 교육에 쏟아붓는 이 값비싼 그리고 어찌보면 매몰비용같이 느껴지는 이 비용을 지금 지불하지 않으면 각국가의 총경제의 15퍼센트 정도의 손실을 훗날 주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부모들은 이미 직장나가고 대출금갚고 자기 한 몸 돌보기도 너무나 지치고 힘들다.
그리고 아다시피 우리 자신도 제대로 된 부모가 무엇인지 엄마라는 존재가 무엇을 하면 안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오은영박사님께 완전히 처음 배우고 있지 않은가.
태어나기만 하면 대강 먹고 살고 기본교육까지는 사회 전체가 비용을 대주고 양육자인 부모들이 일하고 쉬고 먹고 경력을 쌓는데에 걸림돌들을 총체적으로 유기적으로 제거해주어야 우리사회는 가망이 있다. 낙태법을 합법화하고 안락사법을 통과시키며 인간과 아이들의 가장 소중한 첫 오년을 가진 것 없고 불안한 노동현실에 내몰린 사람들에게
‘알아서 하세요’하고 금수저 흙수저 타령하는 것은 사회 전체로 보아서 최악의 경제적 선택이다. 좋든 싫든 인간은 동물이고 고등한 뇌발달이 알맞게 이뤄진 집단은 그 숫자가 많아야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단일언어를 가진 약 일억가까이 되는 인구의 가동력을 생각해보라. 통일이 된다는 가정 하에 북한사람들이 민주주의를 좋아하고 받아들이며 동일한 수준의 소프트파워를 갖게 된다는 가정하에.
모든 힘은 숫자에서 나온다.
저자가 말하는 Parent Nation이라 함은
맘충/ 부모이기주의 vs 딩크족과 돈없고 여력없어서 부모되기 싫어하는 이들과의 갈라치기를 조장하는 단어가 아니라 모두가 언젠가 노인이 될 날을 대비하는 아주 현명한 제언을 담은 말이다.
부모들이 적절한 노동환경에서 살고 또 말로만 가족가족할 게 아니라 실제 어떠한 형태의 가족이든 어린 아기를 보육하는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을 살기 편하게 해주는 형태로 국가 사회 입안자 양육자 기업들의 발상의 전환과 행동을 촉구하는 데이나 서스킨드 박사에게 수많은 중국 미국 부모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다.
덧 오늘도 일하는 엄마k 팀장님과 일하며 먹고 살기에 대해 수다를 떤 결과
아무리 결혼도 안하고 애도 없는 엠쥐세대의 수퍼울트라 아랫직급들이 갈궈도 또 괴랄한 거래처의 갑질에 속이 상해도 엄마들이 또 출근하는 건 집에 있는 아기들에게 뭐라도 하나 더 배우게 해주고 싶고 행복한 어린시절을 만들어주고 싶은 아주 단순한 마음때문이라는 사실을 또 한번 확인하였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행복한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 것이니깐. (ㅇㅇ팀장님에게 부장직함을 달아주고 데이나 서스킨드가 제안한 패밀리휴가를 주세요 ff출판사 사장님-아마도 기라성같은 편집자들은 이 회사에 들어가면 나올 생각을 안할 것이다. )
빅 아이디어 논픽션의 명가 펭귄유에스에서 2022 출간
힐러리 클린턴이 한마디한다고 별 임팩트는.
그러나 여튼 이 책은 대단히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데이나 서스킨드 박사는 우선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처우를 공교육정교사수준으로 월급과 지위를 개선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들 자신이 가장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하는데 어떻게 영아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줄수가 있나? 사람은 받지 못한 것을 줄 수 없는 법이다-180만원 받고 20명의 갓난애들을 먹이고 입히고 두달만 해봐라 탈모오거나 최소한 우울증 온다>
<Paydirt – Richard Poplak>

푸틴에 대해 한국에 나온 책이라고는 바람직한 신랑감 푸틴..이 정도다.
객관적으로 푸틴은 뭐 좋은남편감이기는 하다ㅡkgb 에 카리스마작렬 훈남에 몸도 좋으심 게다가 꽂히면 뭐 다이아목걸이정도가 아니라 아예 다이아광산을 안겨줄 것같은 곽철용과가 아닐까 라는..생각이 드는데 그것도 다 옛날말인것이
삼십세 연하랑 사귀다보니 그 여자의 친정이나 기타 주변에 라스푸틴과의 괴승이나 협잡꾼이 붙은게 아닌지 싶을 정도로 얼굴을 보면 광인이라는 말밖에 안나온다.
지인인 뭔 유럽대사의 남편이자 전직 아범 헤드였던 남자가 말하길
자기는 대사관에서 국제 정관계 인간들하고 사귀다보면 진짜 다들 무슨 약빤거같다고 개인적으로 만나면 그렇게 갠찮은데 직접 정치결정을 할때보면
얘들뒤에 무슨 보이지 않는 손이 있어서 미친결정을 하는 버튼을 꾹누르게 마치 리모콘 달린거같다고 그랬다.
리처드 포플락은 이 미친 리모콘의 주인인 Barrick Gold Corporation의 기업비리를 파헤리는 책을 집필중이다. 십중팔구 한국에선 뭐 잘 모르겠다.
미팅때 이런 기업사에 대한 책 얘길 하면 국내 정서상 이런거에 관심읎다….
고 말하는 한국 출판사 저작권담당자들…이 나쁜 게 아니라 실제 대다수 국민들이 우크라이나의 전쟁마저도 나의 주식증시와 연결지어줄 경제 커멘테이터를 찾고 있지 이 모든게 왜 다 이지경인지 알려고는 안하는게 사실이니까.
그래도 누군가는 이런걸 읽고 알아야 한다.
금채굴이 끝나가는 이유
가상화폐의 시대로 가는 이유
우리가 왜 더러운 바닷물을 먹고 환경병에 시달려야되는건지
자고나면 오르는 서울부동산값은 대체 누가 올린건지
금을 자랑할게 아니라 금뒤에 지금 뭔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한국은 국채보상운동에 금모으기로 나라를 살렸던 놀랍고 신기한 나라아닌가.
알아야 산다. 무식이 죄다.
그리고 무식한데 알려는 의지를 꺾는 인간들은 뒤로 좀 물러나야한다.
몇년전 한 미팅에서 외국대표에게 우리는 미래에 관심없고 그냥 돈버는거랑 지금 당면 과제만 관심있다고 당당하게 영어로 씨부렸던 모 출판사의 저작권부장
그여자와의 미팅이 끝나고 그 워렌 버핏같은 대표는 나에게
쟤는 어디 회사니? 미친거니? 나같으면 쟤 당장 해고다.
라고 아주 엄정하게 말했다.
우린 원래 얼굴반반하고 붙임성 좋으면 대강 굴러가는 나라…..이었지만
정말 이러지말자. 얼굴몸매되는데 머리도 쫙… 똘똘한 사람들이 더 더더 많이 들어와서 이런 폐급들을 갖다버려야 하는데
이런 폐급들은 겁나 눈치가 빨라서…아 정말
그냥 말을 말자.
리처드 포플락 PAYDIRT 펭귄포트폴리오 2023출간예정
덧
리처드 포플락무슨 티벳 승려같지 않나? 내가 볼때 현대의 거룩함이란
어디 절들어 가서 되도않는 명상수련가르치고 돈뜯는것보다 이런 게 수행이자
대승의 길이다.
지구상에 사는 것의 당혹감에 대하여 <Bewilderment>
리처드 파워스의 가장 최근 소설인 이 <당혹감>은 소년이 주인공이다. 같은 반 애들이 괴롭혀서 한대 쳤는데 학교에서는 학폭죄를 적용하여 강제 약물치료를 명한다. 애의 아버지는 과학자인데 이 처분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당혹감을 느낀다.
학교에 다녀보면 꼭 가해자가 가해자가 아니라 잠재적으로 오랫동안 피해자였던 경우가 많이 있다. 엄석대까지는 너무 올드하고 그냥 중학교만 되어도 학교란 사회의 축소판이어서 아이들은 어릴때부터 힘의 논리를 빠르게 배우게 된다.
툭하면 어설프게 배운 심리학 지식을 남용하는 선생들, 학교요직을 맡은 파워 부모들의 갑질과 바지바람 플러스 치마바람, 그 와중에 막되먹은 애들, 부모잘못이 아니라 원래 사악한 애들, 일진 무스너클단 혹은 벌써부터 판검사자리는 따논 당상으로 알고 있는 어린 영감님들 틈바구니에서 평민이거나 정신 똑바로 박힌 아이들은 학교에 가 있는게 매일매일 <당혹>의 연속일 수 밖에 없다. 저게 선생이야? 저게 학생이야? 저게 교장이야? 저게 제자야? 대체 저 인간은 어떻게 저 지경인데 아직도 안 잘리고 있을까 혹은 저런 게 어떻게 애스턴 마틴타고 학교에 맨날 오나(사실 저러니까 애스턴 마틴타고 등교하지, 라고 정정해야 하나) 저게 엄마야? 혹은 저게 학생회장 맞어? 나로써는 12년내내 이런 식의 감정을 느끼면서 참았던 기억이 난다.
도대체 학교라는 건 왜 필요한가. 그나마 그 정도의 보호막이라도 없으면 정글만도 못한 부모손에 학대받을 아이들에겐 학교가 꼭 있어야 한다. 그건 부모가 아니라 동물이나 악마라고 이해하려면 최소한의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리처드 파워스는 전미도서상 수상을 하러 오라고 했는데 비행기 타기 싫다고 안간다고 했다고 한다. 자기가 뭐라고 그깟 상이 뭐라고 굳이 비행기 연료 태워가며 내가 가냐고. 숲속에 오래 살다보면 이런 현자가 되나보다. 오버스토리에서 가장 좋아했던 단어는 <아메리칸 퍼 American Fir> 즉 미국전나무라는 단어였다. 그 책을 소개하려다 보니 500페이지를 다 읽었어야 했는데 웬놈의 나무학명이 그렇게 많이 나오는지. 그러나 그 수많은 나무 이름중 가장 마음에 든 이름은 미국전나무였다.
만약 인류가 모두 한 나무에서 뻗어나온 가지들이라면 왜 죽이고 물어뜯는가. 같이 배우라고 학교에 보내놨더니 애들에게 함부로 정신병자 레텔을 붙이고 제약회사 좋으라고 정신과약을 남발하는 선생들은 대체 무엇인가. 그꼴을 보고 있는 일부 양심있는 교사들은 반정신병자가 되어 자신들이 심리치료를 받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 소설은 총체적으로
<지구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당혹감>에 대해 말한다. 리처드 파워스의 눈을 보라. 아무말도 안해도 모든 것을 말하는 눈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닌다 싶다. 알에이치코리아 곧 출간예정

Duke Is Duke!
I like Duke Booty A Lot (get out of my way traditionalists!)
No one beats Miles Davis and now,
Annie Duke is back with her new book named QUIT.
듀크 엘링튼 애니 듀크 마일즈 데이비스
듀크는 듀크다. 그녀의 홈피를 드가보자ㅡ포커 챔피언다운 인트로아닌가.https://www.annieduke.com/embed/#?secret=WqAWgx43fp#?secret=ZeIIQmY7hV
손절의 기술-사람은 빨리 헤어지고 빨리 끝내고 빨리 잊는 기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헤어지기 늦었다 싶을때가 어쩌면 남은 인생의 날수를 헤아려볼때 가장 빠른 날일수도 있다. 빚지고 사느니 과감히 털고 제로로 시작하는게
최선의 방법일수 있다. 죽느니 얼른 항복하고 잘못했다고 한마디하는게 사는 길일수 있다. 대체로 자기가 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제하에 일을 벌이면 망해도 덜 슬프다. 절대 필승이라고 덤비다 망하느니 그냥 비굴한 스탠스를 늘 유지하면
망실이 적다. 카드나 포커 홀덤 도박 경마 기타 모든 종류의 게임에서
(연애도 게임이다) 기세와 운세 그리고 최상의 손절감각을 기른다면
안전하리라.
일단 애니 듀크는 자타공인 멘사급 수재이므로 이 책은 모든 경영인들의 서재에 두어도 부끄럽지 않다. 한국의 여성경영인들이여 이제 그만 겸손하고
후학들을 위해 비결좀 이렇게 푸시라.
자 어서 모여 이 책을 사보자. 빨리 팔고 빨리 버리고 이억손해보는게 이십억 빚지고 빚에 묶여 사는 거보다 낫다. 얼른 팔고 작은 집에 살고 없음 안 쓰면 되고
내가 시작한 신규사업이지만 그냥 미안타 내가 잘못 판단했다고 초깔끔하게 인정하고 접는거다. 대공황수준에 주식시장이 무너지는 격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제임스 리카즈씨가 경고하였음에도 여전히 나는 버틸수 있다로 정신승리하는 사람들은
꼭 읽어봐야 한다. 세계전체가 거품이 빠지는 시기로 들어섰기때문이다.
책에 이득이 있다.개(권)(유)이득.
뉴욕타임즈베스트셀러 한식비건


저자 조앤 몰리나로의 어머니의 젊은시절.
돌솥으로 만든 빵
춘장으로 만든 짜장면
우리도 몰랐던 이북음식들이 접목된 비건 한식과 이민과 한인 디아스포라의 이야기.
도파민제국 Dopamine Nation
애너 렘브크박사 -펭귄Dutton 출간 흐름출판사 2022출간예정

스탠포드출신 정신과의사인 저자 애너 램브크는 행복한 결혼생활과 아이를 기르는 점잖은 사십대 여성이다. 베스트셀러가 된 그녀의 책 도파민 네이션에서 그녀는 자신이 환자들과 상담사이사이에 그리고 집에 가서 할일없을때 재미로 보던 온라인BL에 중독된 경험을 고백한다. 자기가 대체 왜 말도 안되는 그 세미 포르노 소설을 수백권 이북으로 봤는지 자제가 안되더라는 말을 하며 그녀는 알콜중독 성중독등 각종 중독으로 고통받는 자신의 환자들의 마음을 이해했다고 한다.
그녀의 환자중 제이콥이라는 오십대의 성중독자는 그냥 동네 아저씨처럼 평범한 가장이다.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던 그는 포르노를 보며 자위기구를 직접 만들기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집에서 들킬까봐 기구를 들고 출장간다고 거짓말하고 다니기까지 했다고 한다. 자기랑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서 가명으로 자기 경험을 공유하는 카페에 가입했다고 한다. 자기만 이렇게 이상한 짓을 하는 게 아니라 수십만명이 자기랑 비슷하게 살고 있음을 알고 안도감과 동시에 자괴감에 더욱 시달리다가 결국 저자를 찾아왔다고 한다.
이런 중독자들이 겉보기에도 음습한 아저씨같이 생겼냐, 전혀 아니라고 한다. 그냥 직장에서 짤릴까봐 걱정하는 오십대 혹은 자영업하는데 장사안되서 불안한 사십대라고 한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이 왜 이러는지 자기도 모르겠다고 했다.
저자는 우리 사회가 너무나 쉽게 원하는 쾌락을 맥시멈으로 갖다주는 무한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그 자체가 각종 중독자를 대량 양산한다고 말한다. 쉽게 말해
쾌락을 사기가 너무 쉽고 값이 싸다는 거다. 살아남기 너무 빡세다 보니 이런저런 불안과 힘듬을 값싼 쾌락으로 조절해온 사람들은 점점 도파민중독자가 되어간다.
로만 가톨릭신자인 제이콥은 상담대로 그 기구를 갖다버리고 카페도 탈퇴하고 육개월쯤 잘 살다가 어느날 늙은 부모님과 아내와 자식들이 각각 다른 이유로 그에게 극한 스트레스를 주자 자기도 모르는새에 삼일간에 걸쳐서 육개월간의 금욕생활을 한꺼번에 망치는 원래 생활로 돌아갔다고 한다. 울면서 장거리 화상 상담을 요청한 그에게 그녀는
“우린 다 문제가 있어요 당신은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
라고 말해주며 다시 원래 트랙으로 돌아갈 용기를 준다. 이때에 로만 가톨릭신자로 자란 제이콥은 하느님께 제발좀 이 성중독에서 저를 구해달라고 눈물로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고 한다.
자비란 무엇인가?
우리 모두가 문제가 있다는 걸 아는것이다. 자비를 입은 사람만이 남에게 자비를 베풀수 있다. 애너 렘부크박사는 중독에서 벗어나는 세가지 방법을 말해준다.
시간 공간 그리고 멘탈의 방벽을 중독에서의 방벽으로 세워두는 것이다.
무릎을 꿇고 신에게 자비를 구하는것
혹은 아인혼의 부하들처럼 유혹이 있는곳에는 아예 귀를 막고 사는것
생각의 제 1선을 침범당할때 즉시 바로 쫒아내는 것.
당신이 나쁜 사람이라 그런 것이 아니다. 그러나 그 언젠가 당신은 자유의지로
악의 제1선의 생각, 그 별거아니야 라고 생각했던 사소한 악에게 제 1선을 열어준 적이 있다. 나도 그랬고 당신도 그랬다. 우리는 다 문제가 있다.
그래서 서로에개 자비로울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
이 책에는 저자에게 별 창피한 얘기를 다 하고 용기있게 도움을 청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자기가 어디가 문젠지 대놓고 말할수 있는게
중독을 고치는 제1선이자 거의 90프로의 일일 것이다.
흐름출판에서 이달 출간 예정이니 전담중독 BL중독 성중독 마약중독 온라인 도박중독 주식중독 뭐 기타 요즘 그런건 중독도 아니라며 정신과 몸을 망치는 악습에서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면 꼭 볼만한 아주 좋은 책이다.
<Unlearning The Silence by Elaine Lin Herring> 펭귄라이프 2024년 1월 출간 예정

사람은 여러가지 정체성을 갖고 산다. 아침에 아이에게 소리지르는 학벌지상주의엄마가 열시무렵에는 세상 쿨한 사무실의 부장님이 되어 학력따위 요즘 뭐가 중요하냐고 하다가 거래처 미팅가서는 분명 을인 자신의 처지에 맞게 신발과 옷을 갖춰입고 친목모임을 가장했지만 알고보면 가서 네네네 하다 오는 것으로 세팅된 밥을 먹으러 가야한다. 그러다가 밤에는 왜 반상회비 안내냐고 쪽지 보낸 부녀회장님(73세 전직 여고 교장선생님 은퇴-영어 엄청 잘하심)께 고개를 조아려야 하고 바빠서 시킨 요기요에는 불같이 화를 내며 갑질을 할까말까 하다가 에라 그냥 밥이나 먹자 로 귀결된후 누워서 학원서 돌아온 아색기를 보면서 왜 나는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인가 라는 만고 쓰잘데없는 생각을 이초쯤 하다가 핸드폰으로 동영상보며 욕댓글을 달고 익명게시판에 민주시민으로써의 울분을 약간 토로한 후 자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일레인씨는 이렇게 여러 정체성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하는데다가 또한 기독교인이셔서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선을 행하여라의 계율까지 지키다보네 진짜 미쳐버리기 직전이라고 이 원고 “언러닝 사일런스-갑질없는 솔직한 소통의 기술”에서 토로하였다. 아니 하버드법대나와서 아시아인여성으로 엄청 잘 나가는 그녀가 왜????
그렇다. 아무리 높은 지위에 있더라도 누구나에게는 보스가 있다.
아무리 잘나봐야 자기보다 더 잘난 사람만나면 고개숙이고 입닫아야 살아남는다.
일레인씨는 완벽하고 얌전하고 고분고분한 일머리 좋은 직원으로 정평이 나있고 본인은 왜 나는 자꾸만 안 행복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분쟁조정 전문가인데 막상 자기 보스들부터 자기를 막대해왔지만 그냥 하던 대로 눈한번 꾹 감고 참아왔던 것. 그 이유를 일레인 린 헤링씨는 자기가 미국에 이민온 대만인 여자라서 아주 어릴때부터 각종 성공한 아시아인에게 따라붙는 스테레오타잎과 또 기독교인이라는 새로 획득한 정체성에 맞게 살려고 자기자신을 부정해온 결과라는 걸 불현듯(정말 촛불이 탁 켜지듯) 알았다고 한다. 예를 들면
어이 일레인 너가 돈계산 잘하지? (아시아인은 수학잘한다는,편견)
어이 프로젝트 잘 끝났네 고마워(사실 9999프로 모든 리서치와 아이디어 수행까지 이 여자가 다 했고 그넘은 지 이름만 올렸다)
어이 살좀 빠졌네??(이걸 칭찬이라고 하고 앉았다)
독일 광부 붕괴대참사시 분쟁갈등조정역으로 탄자니아에서도 갈등 분열통합조정역으로 또 나이키 등 포츈500기업에는 다 불려가서 연간 이백개넘는 분쟁및 통합 프로그램을 만들고 강의하는 스타인 그녀도 다같이 하버드법대 동문회를 해도 될 자기 회사사무실에서는 그저 미생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나 화려해보이지? 알고보면 이렇게 “난 껍데기뿐이야!! 아무리 잘나가봤자 공은 딴놈이 다 가져간다고!!”라고 말하는 것이다.
왜?
여자니까. 아시아인이니까. 키가 작으니까. 뭐 딱히 미인은 아니고 착하게 생긴 사람이니까. 기타 등등 허구적인 완벽한 천재미인(일론 머스크의 둘째 부인정도는 될법한 혹은 영화 어벤져스에 나오는 기네스 팰트로같은 완벽한 여비서)같은 줄자가 내면화된 터라 자신의 목소리가 무엇인지 잃어버렸다고 한다.
담라우의 “밤의 여왕”같은 면모가 사실 일레인에게 있으면 안된다고 누가 말했나?
일레인 자신이. 정확히는 그녀가 나고 자라서 생존하기위해 좋은 의도로
어디가면 겸손하게 굴고 나서지말고 특히 남자앞에선 조신하게 이쁘게 말하고
알아도 모른척하라는 선생 부모 기타 선량한 지인과 목사님과 성경의 일부때문에 그녀는 자신의 목소리를 서서히 죽여왔던 것이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여성적인 겉사람과 남성적인 속사람이 있는 경우
혹은 그반대의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선한 사마리아인 교회봉사자이자 분쟁전문조정역인 하버드로스쿨 변호사에게도 폭풍같이 화내고 할말하는 성난 담라우같은 면모가 공존할 수 있어야만 건강한 것이다.
왜? 이런 분들이 너무 선하고 올바르게 살려고 애쓰고 늘 침묵하고 일은 혼자 다 하며 자기 공도 못챙기고 여우같은 상사에게 뺏기기때문에 세상이 지금 이 모양이다. 혹은 가끔 지렁이도 꿈틀할 수 있고 꿈틀하면 용처럼 승천하여 불을 뿜어서 다 태워버리는 일들이 발생해야 호가호위하는 소인배들의 혓바닥장난과 사술에
업이 흐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혹은 적어도 사무실 분위기 싸하고 일안돌아가고
일잘하는 사람들이 관두고 낭인되거나 상처받고 어디 낚시터에 앉아있는 일을 막을 수 있다.
대체로 양심바른 사람들은 존재자체로 회사의 빛과 소금같은 것이다.
판매를 속이는 대표의 부정을 눈감고 보면서 매일 아픔을 느끼는 사람들
되도 않는 사내 불륜을 보면서 내일아니니까 모른척 하며 같이 그 추한 분위기에 몸서리치는 사람들
잘못한 것도 없는데 단지 유능하고 잘났다는 이유로 신입직원을 왕따시키는 중갠관리자의 행패에 침묵할 수 밖에 없는 다른 직원들
기타 생존때문에 못볼꼴 보며 사느라고 일에 집중을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남몰래 마음수련이나 명상 혹은 사이비불교명상단체(라고 쓰고 알고보면 위패세우라고 협박하고 이상한 밀종수련법 가르쳐서 사람 서서히 최면거는 불교 명상단체 우리집앞에도 있다ㅡ메디톡스 다니던 여자가 중되서 설치고 영어로 아무말 대잔치하면서 가뜩이나 병들고 힘들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오백만원짜리 위패 세우라고 삥뜯고 있는데 다들 마스터중의 사술을 두려워해서 암말 못하고 돈낸다. 샥카무니 부처 혹은 샥카무니 부처의 육대조사 선화상인이 이를 보면 기가 막혀 돌아앉을 노릇이다. 내 어찌 저런 악마색끼들을 제자로 받았노? 이러면서.)다니면서
회사에서 인간관계로 다친 마음을 그 얼마 되지도 않는 월급에서 명상비로 또 내서 혼자힐링해야 한다.
이게 말이 되냐??????????
그러기에 일레인 린 헤링은 삼단계 스킬을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녀가 제시한
우리 나라 대기업 사무실에서도 볼법한 무수한 실제 회사인 캐릭터들을 보면
아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더 살벌하구나
우린 그래도 단일민족이니깐 인종차별은 안 받자나.
안도감과 함께 희망을 느낄 수 있다. 점심시간 남몰래 만화방에서 자존감수업을 읽으며 컵라면을 먹던 sk하이닉스 명찰을 단 여자회사원을 나는 보았기때문이다.(나도 만화방에서 뭔가 스트레스를 풀고 있었다)
즈이 엄마도 바꾸지 못하고 지 마누라(혹은 남편 혹은 뭐 익명의 인플루언서라 치자)도 내놓은 저 %%%,
이 책읽고 내가 한번 침묵을 깨보겠어!!! 라는 생각을
누군가는 할지도 모르고 실행에 옮길지도 모른다.
완성원고는 2023년 가을입고 미국출간은 펭귄랜덤하우스 그룹내
인하우스 옥션을 거쳐 Penguin Life(오프라 윈프리 등등 내로라하는 미국내
총체적 셀럽집단책만 내는 신규 임프린트)에서 2024 겨울 출간 예정이고
트라이어드 컨설팅그룹과 하버드 분쟁조정프로그램과 연계된 포츈오백 기업들이
일단 대량 구매확약해두었다.
Lorrie Moore
존칭을 써야 마땅할 언어의 천재 작가정신에서 곧 콜렉션 에디션으로 출간예정.
비싸도 사야 한다. ALA독점작가인지 이십년 보람이 있다.

소장쓰기란 문장다듬기의 궁극적 훈련법이다.
무나나라 최강 파이터 오텡변호사의 간결한 글을 보라.
Infalliable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르고 단 한마디도 헛소리하지말고 무조건 오탱의 조언대로 해야 하는 당위가 바로 성립된다
소로 가기전에 일종의 고해성사를 주는 마음으로 소와 반소의 입장을 들어보고 치유를 위한 법률조언을 하는 오탱님에게 로리 무어의 책을 출간후 꼭 선물하고자 한다.
여튼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녀는 천재인데 그간 공로가 인정되어 에브리원스 라이브러리에 들어가는 영광을입으셨다. 작가가 되고 싶거나 문장을 다듬고 싶은 분들은 비싸도 사야한다=사라 사라 사라 안사면 바보바보바보
심지어 두껍기때문에 베고 자도 되고 놋북 받침대로도 좋고 마음에 안드는 인간에게 집어던지기에도 충분히 이펙티브하다. 그리고 한글자도 안 읽어볼지라도 장식용으로도 아주 좋다. 사라 꼭 사라.
코스모스 다 읽은 사람을 세명봤는데 나머지는 대부분 팟방보고 책은 그냥 책장멋내기용으로 간직한다. 이런 책 하나는 책꽂이에 있어야 소위 in the know하지 않을까. Tanz bar에도 하나 갖다놓으면 좋을것같다. 장식으로 쓰든 씹어먹든 베고 자든 화장실변기위에 올려두든 지근거리에 있으면 그 언젠가 보게된다.
혹시 아나 갑자기 선제공격을 좋아하는 분께서 선제공격을 하셔서 정전되고 이너넷끊겨서 졸지에 모두 읽을게 종이책밖에 없는 나날들이 오지말란 법 있나.
매사 유비무환인 것이다.
여튼 또다른 용도로써는
이런 작가들은 많이 읽어야 작품쓰기에 도움이 된다.
HILLMAN HEALS MAN
제임스 힐먼은 미국 융학파수장이었다. 원형심리학의 창안자이기도 한데
그의 심리학안에서 우리는 많은 인물을 만난다. 세넥스 푸에르(senex-puer)에서
훌륭한 노인(senex-senior-노인성 권위 이미 다 이뤄진 것을 근엄하게 수호하는 자질 보수성 무변동성)의 역할 그리고 어른됨의 참의미를 파헤치고 있으며
경제안정기에 접어든 우리 나라같은 국가에서 여전히 푸에르(puer-puberty소년성 장난꾸러기성 어린아이같이 까불고 질서를 흐트리는 자질)의 자질이 있는 지도자가 왜 필요한지 역설적으로 알수있다.
즉 딱딱하고 굳어진 옹이같은 민주주의의 독트린을 무조건 밀어붙이는
인사들사이에서 적절한 또라이성을 보여주며 이리저리 튀어다니는 헤르메스적 요소를 보여주는 이재명 후보의 경우가 그렇다.
유시민작가는 안심할수 없다고 하면서 그러나 그가 명민하기에 반드시
(사필)귀정하리라 고 믿는다고 했다. 나도 그렇다. 두 부부가 다 아직 마음에 흡족한것은 아니나 뒤집어까놓고보면 교회에서 장로자리 맡은 이도 그잘난 소권력에 취해 잘난척하고 자애심에 파르르 떨때가 있는 정도인데 하물며 지사자리에서 그럴수밖에.
인간이 다 원래 이 모양이다.
그런데 민주주의를 위해 과거에 피흘린 분들이 또다른 적폐취급을 받지 않으려면
이제 푸에르테를 가진 사람의 실사구시력을 수혈받아야 한다.
나같은 소상공인입장에서는 실용적이지만 자유민주주의가치를 절대로 제일의 가치로 두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그리고 비즈니스적으로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사람이면 좋겠다.
어떠한 이념적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각종 쌉소리로 숨겨진 돈훔쳐먹는 잡다한 이익관계의 미리어드(myriad)라는
수많은 사안에서 핵심만 가려서 즉시 실행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 동네 마사지샵 아줌마가 혹은 무명의 불자가 혹은 무명의 기독교인이 혹은 수도자들이 생업을 중단하고 산에 올라가 기도하며
하느님의 뜻을 실천할 대통령이 나게 해달라고 부르짖는 이유일 것이다.
대통령이 될 분은 정말로 무섭게 이것을 기억해야 할것이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기도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서 당선되면 마땅히
사람을 치유하고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여야만 한다고. 과거에 저지른
그 모든 악덕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참으로 실천한다고 맹세하고 그대로 지키면
그 모든 군사와 국민과 이름모를 선인들의 기도에 힘입어
운명이 이미 정해놓은 본인의 자기실현의 길을 가도록 할것이라고.
참으로 좋은 심리학자는 예언자적 구실을 하는 것이다.
결론은
제임스 힐먼을 읽어야 한다는 나의 장사성 피치였다.
Archetypal Psychology 곧 출간 예정.
세스 고딘의 환경서적이 나온다
펭귄에서 6월에 출간될 책-카본 연감 – 그러니까 온갖 정치적 수사따위 다 빼고 백퍼 팩트체크끝낸 1. 지금 이렇고 2. 이렇게 해야 3. 산다
노벨상 수상과학자 WTO 경제전문가 생물학자 기업가 작가 화가 등등
0프로의 마케팅과 뒷돈없는 사실그대로의 환경책
세스 고딘이 직접 총대메고 지구살리기 미션에 나섰다. 자기가 대표편집자로 이름걸고 현시대 최고의 전문가들에게 글받아서 정리한 헛소리 제로의
비즈니스 환경담론-아직 늦지 않았어!!!!!
굳이 글의 수준을 말하자면 뉴욕 타임즈 특별기사를 이십개 모아놓은 수준의 필진과 전문성 상업성 화제성을 고루 갖춘 밸런스 10 오브 10인 책되겠다.
표지 일러스트 모두 완비. 이달에 완성원고 들어오니 올해 여름시장 석권은 이걸로 든든하다. 한 페이지마다 그림이 화보수준이다. 나같으면 세스 고딘은 인터뷰를 싫어하니 여기 글 쓴 사람중 한국좋아하는 분에게 출간인터뷰정도요청하겠다.
대기업들이 환경우선기업으로 전환하는 마인셋을 갖기에도 아주 우수한 책이고
세스 고딘은 은근 충성팬이 미국에도 몇백만이지만 한국에도 많다.

오버스토리 – 파워스

리처드 파워스는 퓰리처상을 이 책으로 받았는데 신간 Bewilderment도 또 전미도서상을 받아야 마땅한데 작년은 블랙라이브즈 매터의 해였고 그래서 아마도 또 우리 작가인 Hell of A Book의 작가 Jason Mott가 받았다. 둘다 뭐가 더 낫다고 할수없고 다 좋다. 다만 한국은 단일혈통 단일언어를 쓰는 특수성이 있어서 계약이 어려울 뿐이다. 여튼 둘다 내가 이십년간 읽었던 소설중 가장 좋은 소설이었다.
오바스토리의 경우 나무 이름과 학명을 영어로 공부하기에 이보다 좋을 수 없다.
American Fir라는 단어를 좋아하게 되었다. 이것은 은행나무에서 나왔다.
Jason Mott는 내가 첫 소설을 보고 뭔가 대가가 될 거라고 예견했던 paul beatty랑 되게 비슷하기 때문에 여튼 다음 책도 기대가 된다.
Bewilderment는 알에이치 코리아에서 나올 예정이다.
애를 기르다보면 정말 개당황하는 일이 많기때문에 굳이 지구에 살아야되나
근데 어디로 가야되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don’t look up을 보면서
다 뒤져도 싼거 아닐까 라고 했다가 아오….너무 부정적이다~ 라는 말을 들었다.
Bewilderment는 나같이 절망하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좋은 책이다. 사실 애들은 아무 잘못이 없고 니들이 다 잘못이다. 사실 돈은 아무 죄가 없고 인간이 잘못이다.
뭐 이런 식의 자기반성의 도구인 동시에 역설적으로
희망을 가지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히틀러의 만행은 미대입시 실패가 원인이었다 수준으로 논리적 비약이 극심한 이유는 당이 떨어져서이다. 무스너클 일진당의 딸이 아닌 배우 김인권의 딸 김민경같은 훌륭한 소녀들도 있으니 그만 욕하고
밀카먹고 일해야지.
This Way To Universe by Michael Dine
우리 작가 마이클 다인의 우주론,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곧 출간될 예정. 싸이언티픽 아메리칸지에 실린 기사를 보시라.
(우주를) 생각하면 갈 수 있다. (우주에)가면 다시금 생각하게 될 것이다.
Hometown Cha Cha Cha
MUCH ADO ABOUT NOTHING in a Seaside Town
Dear Editors
Hello, I’m very happy to send you this letter particularly in this festive season at least for Asians.
Mind you, I am not an ardent fan of rom-com fictions, and I don’t even watch TV. And it is only natural that I haven’t watched the famous Hometown ChaChaCha on Netflix either before taking the job of representing the HCC original drama script book. (As of today, I don’t represent it.)
I had great doubts in this K-drama script to be honest as a genre. I feared too much emotions and feelings and my immediate question was this; why bother reading a drama script when you already can watch Netflix? I am a person somewhat in-between the Grouchy Smurf and the Brainy Smurf, I hesitated at first, but I finally started to read the books after watching the first 10 episodes on Netflix. And now I am convinced why people paid twice-all sentences were worth re-reading as if they are a long verse. Especially, the unsent letter from Hyejin to Dusik.
This novel starts from at the end of Hyejin’s tethers; with all her efforts and smartness, she failed miserably in Seoul because of her moral rectitude. We all know this kind of attitude doesn’t serve you well if you were to win big in big cities. No, she didn’t go to Gongjin to find her true self-she simply wanted to make money AGAIN. But all her little tactics don’t work there because only the people of love can survive in this small seaside town!
So this is a Korean style MUCH ADO ABOUT NOTHING but with children and grannies, failed singer, a gossiper and so one and these small tales of each character in Gongjin taste like a vegetable puree. Too healthy for a seasoned skeptic like myself, I first scoffed but then I cried my eyes out. Not just one time but many, many times.
The Greek had people to orate stories in theatres. The form of fiction as we know it dates back less than 300 years ago. I think this new genre of drama script might be a new beginning of the evolution of the human stories because I’ve found out while researching, all the sad young talented literary Korean men and women have gone to drama writing schools in early 2000s because they couldn’t get any place where they can make a living AND write. That’s part of the reason K-dramas recently are getting their duly attention and Miss Shin is certainly one of them and why you can find Walden and Georges Bataille on Dusik’s bookshelf. So please do not dismiss this K-drama script book too early and pick it up. Because we might be engaged in the beginning of a future of human stories inadvertently.
We all know that all brand-new things were regarded a pure nonsense at first!
So please expose yourself to this Korean style surplus of emotions, TMI and constant meddling with your businesses by those who don’t even know how to handle their own problems. But these are the very nature of Korean people-we never take no for an answer and believe in GRIT so do totally inappropriate things to win no matter what and hate each other and oneself and thus must drink
lot of Soju at night but in hearts, we never stop to be our brother’s keepers and have compassion at the end of the day. And it is very possible that the ancient Greeks set their amphitheaters at seaside for that purpose; to cultivate compassion while watching out who’s coming to get them from a high position. So it is no coincidence that the setting of the HCC is a seaside town-we protect ourselves by cultivating compassion together in a small community like Gongjin.
The HCC’s whole stories are like your granny’s panty-big, zero-chic, warm, cozy, flowery but healthy and protective. Also I believe HCC have these eternal themes-love thy neighbors and become your brother’s keepers because in this town everyone is everyone’s keepers. Therefore, this book will resonate with many English native speaking readers not just the Asian readers and Netflix watchers.
I believe HCC is a classic in the making and am very keen to read her next book.
I sincerely invite you to drop all your pre-judgements and read it for yourself and check whether this HometownChaChaCha meets up to James Wood’s standards or to any good stories’ we know.
#BaechulHyun, Harvard religious studies professor and a full time philosopher who teaches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His books are very interesting and THICK! But definitely worth buying.
#RSC Shakespeare MUCH ADO ABOUT NOTHING # James Wood HOW FICTION WORKS
#Rufus Wainwright song ONLY THE PEOPLE OF LOVE. Man live long, don’t be sad no more. We cried together at your RELEASE THE STARS concert in 2007 in Radio City NYC.
#You can order the Korean edition from Yes24.com by typing in 갯마을차차차 (Booklog Media Publisher 북로그미디어 출판사).
Alex Lee